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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alk

꿈을 먹고사는 나이..


주위에 기획일이란 걸 업으로 하려고 하는 많은 후배들과 
그리고 스스로 기획일이 자신의 업이라고 무의식중에 강력하게
세뇌시키며 살아가는 동료들이 있다.

어쩌다 뭔 일이 생겨서 동료나 후배들은 만나서 술이라도 한잔하는 자리가 생겨서 “기획이 어떻구 저떻구...기획자란 말이야....쩝..” 등 
기획자의 사회적 포지션이나 그 자신들이 처한 상황이나 비전에 대해 얘기하다보면 매번 같은 얘기가 나온다.

“이 판에 대해 모르는 주위의 사람들은 나보고 하고 싶은 일해서 좋겠다 라고 하면서 멋있어 보인다고들 얘기한다...하지만 그 속에 있는 난, 비록 좋아서 이 판에 몸을 담그고 있긴 하지만, 관념적인 것이든 물리적인 것이든 답답한 지점들을 잘 버텨내고 있는 내 현실이 얼마나 힘들고 그리고 밖에서 보는 것처럼 그런 아름다운 그림속에서 살고 있는 게 전혀 아닌데...그래도 이렇게 잘 버티면 몇 년 후엔 잘 될 거라는 비전을 가지고 산다고...”라고
   

한국이란 아주 매력적인 환경속에서 43년이라는 더더욱 매력적인 나이테를 가지고 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, 언제부터인가 위의 말들에 동의하지 않게 되었다.
그래서 이런 얘길 하곤 한다.

“밖에서 보면 버티는 거고, 안에 있는 난 즐기는 거라고..”
“난 그 몇 년이란 시간 뒤에 내가 어떤 발판위에 서있는지를 꿈꾸지 
않는다고..
난 꿈을 먹고 사는 사람이지 꿈속을 헤매는 사람은 아니니까..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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